[지구촌톡톡] 한인 변호사, 인니서 첫 이민자 출신 의원 도전 外

2024-02-03 0

[지구촌톡톡] 한인 변호사, 인니서 첫 이민자 출신 의원 도전 外

▶ 한인 변호사, 인니서 첫 이민자 출신 의원 도전

오는 14일 열리는 인도네시아 총선에서 한인 변호사가 첫 이민자 출신 국회의원에 도전하면서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2선거구에서 골카르당 기호 7번 후보로 출마한 김종성 변호사는 "한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엄청난 시점에 출마하게 돼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NS에서는 한국인 출신 이민자가 국회의원에 도전한다는 점이 화제가 됐고, CNN 인도네시아와 트랜스TV 등 현지 주요 언론에서도 김 변호사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웃국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언론에도 그를 소개하는 기사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1992년 한 봉제 회사에 취직하면서 인도네시아에 처음 발을 디뎠습니다.

이후 인도네시아 대학에서 법학과를 졸업해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고, 국적도 취득했습니다.

변호사로 일하며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정당인 골카르당의 창당 발기인 조합인 '코스고로 1957'의 법률단장으로 활동하며 정치와 인연을 맺었고, 출마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 "K팝 룰 깬다"…NYT, 한국 그룹 '바밍타이거' 조명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K팝이 세련되게 다듬어진 완벽한 칼군무를 보여주는 보이그룹·걸그룹뿐이라는 생각에 도전하는 뮤지션들이 있다며 그룹 '바밍타이거'를 소개했습니다.

바밍타이거는 2022년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RM이 피처링에 참여한 이들의 노래 '섹시 느낌'이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에 오르며 주목받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들의 작업 방식이 대형 매니지먼트사의 기획에 따라 움직이는 대다수의 K팝 그룹과 다르다고 짚었습니다.

통상 K팝 그룹은 기획사의 오디션에 합격한 뒤 몇 년간 혹독한 훈련을 받고 식단 등 철저한 관리를 받지만, 바밍타이거는 결성에서 활동까지 '대안적인' 방식을 모색한다는 것입니다.

호랑이 연고에서 이름을 딴 바밍타이거는 DJ들과 함께 이벤트를 기획하는 파티 크루에서 출발했습니다.

▶ 일본 후지산 7월부터 입산료 부과…하루 4천 명 제한

오는 7월부터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일본 후지산에 오르려면 통행료 2천엔, 한화로 약 1만 8천 원을 내야 합니다.

후지산이 있는 야마나시현의 나가사키 고타로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후지산이 과도하게 혼잡해 등산객 억제가 중요한 과제"라며 이런 방침을 밝혔습니다.

현재는 '후지산 보전협력금'이라는 명목으로 등산객에게 자발적으로 1천엔을 걷고 있습니다.

통행료는 협력금과 별도로 징수하기 때문에 비용을 모두 낸다면 앞으로 1인당 총 3천엔, 약 2만 7천 원을 내야 합니다. 야마나시현은 통행료 부과와 함께 하루 등산객 수도 4천명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 저무는 맥주의 나라…독일 작년 판매량 역대 최저

맥주의 본고장을 자부하는 독일의 맥주 소비량이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통계청은 작년 맥주 판매량이 83억 8천만L로 2022년 87억 7천만L에서 3억 9천만L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9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독일 맥주 판매량은 지난해뿐 아니라 수십 년째 줄고 있습니다.

1993년 112억 1천만L에 비하면 지난해 판매량은 30년 새 25.2% 감소했습니다.

업계는 그나마 무알코올 맥주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독일 양조장협회는 "곧 독일에서 만드는 맥주의 10분의 1을 무알코올 맥주가 차지할 것"이라며 "맥주업계에서 최근 10년간 이만큼 성장한 분야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 "차라리 벽지를"…논란 휩싸인 이집트 피라미드 복원 사업

화강암으로 피라미드 외벽을 재포장하는 이집트의 피라미드 복원 프로젝트를 놓고 논란이 한창입니다.

현재 이집트는 수도 카이로 인근 기자 지역의 '3대 피라미드' 중 가장 작은 멘카우레 피라미드에서 복원 공사를 추진 중입니다.

멘카우레 피라미드 복원은 사라진 화강암층을 재구성해 피라미드를 원래 스타일로 만드는 작업으로 모스타파 와지리 국가유물최고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달 25일 '세기의 프로젝트'라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공사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이 영상에서 피라미드의 3분의 1을 덮고 있던 화강암 벽돌을 복원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영상에서는 작업자들이 피라미드의 제일 아랫부분 외벽에 화강암 벽돌을 설치하는 모습이 보였고, 기존의 석회암 피라미드와는 다른 이질적인 모습에 여론이 곧바로 들끓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타일 대신 피라미드에 벽지를 붙이는 것은 어떠냐" 같은 조롱성 반응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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